우울한 생각이 진짜인지 가려내자(우울에서 벗어나기)

 

 

우울한 생각이 진짜인지 가려내자

 

•  알아야 할 것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부정하는 마음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마음이 우울할 때 자신을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그 방법으로는 "타당성 점검"이라는 방법으로 자기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속이고 있는 건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시도해 본다.

1. 기분이 우울할때 생각한 것을 하나 떠올려 본다.

2. 떠오른 생각이 이치에 맞고 타당한 생각인지 알 수 있을 질문 다섯 개를 떠올린다.

3. 질문을 하나씩 떠올리고, YES 또는 NO로 간단히 답을 정한다.

4. 답에 맞는 결론인지 근거를 생각한다.

 

집안 사정이 어렵다며 돈이 필요하니 잠시 돈을 빌려달라고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을 해왔다. 그러나 이 친구는 예전에 한번 돈을 빌려 갔는데 갖은 사정을 대면서 오랫동안 갚지 않은 전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빌려줘도 갚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 나의 우울한 생각 : 나는 돈을 늦게 갚는 친구에게 다시 돈을 빌려주고 다시 언제 돌려받을지 걱정하게 될 거야.

이 우울한 생각의 타당성을 따져보기 위해 다섯 가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1. 이 일이 정말 일어날까?

이 생각은  일부만 사실이다. 과거의 전적이 있다는 것은 경험으로 학습한 것이긴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상황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앞서서 걱정할 필요는 없고, 몹시 걱정이 된다면 거절하면 된다.

2. 나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YES. 과거의 경험으로 불안한 일은 얼마든지 있다.

3. 알려진 사실이나 실패 가능성은 얼마인가?

경험으로 돈을 빌려가서 늦게 갚은 경험으로 친구가 돈을 다시 늦게 갚거나 안 갚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예상이다.

그러나 거절을 선택하면 이러한 걱정을 쉽게 벗어날 수 있다. 그전에 하는 걱정은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의 불안함이다. 아직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4. 일어나기도 전에 드는 불안한 감정은 내게 득이 되는 것인가?

언제든지 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선 걱정은 득이 되지 않는다.

5.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나의 생각에 동의할 것인가?

과거의 친구의 행동이 좋지 않다는 것에서는 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다시 돈을 빌려주면 불안한 마음이었던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일 것이다. 다시는 친구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것이다. 하지만 거절이라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험에서 오는 불안함은 생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돈을 갚지 않은 것은 아니니, 앞서서 우울한 기분을 가질 필요는 없다. 

 

•  나의 작은 시도 •

우울한 생각을 타당성 점검이라는 것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떠올린 우울한 생각들에 이 방법을 적용해 보자.

 

● 우울한 감정에서 나온 생각을 떠올린다.

● 이것이 내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타당한 생각인지 따져볼 수 있는 질문 다섯 개를 떠올린다.

1. 이 일이 정말 일어날까?

2. 나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3. 알려진 사실이나 실패 가능성은 얼마인가?

4. 일어나기도 전에 드는 불안한 감정은 내게 득이 되는 것인가?

5.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나의 생각에 동의할 것인가?

● 질문을 하나씩 떠올리고, YES 또는 NO로 간단히 답을 정한다.

● 답에 맞는 결론인지 근거를 생각한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흔히 지나칠 수 있는 뉴스 진행자나 정치계 인사가 과도한 일반화로 진실을 왜곡시키거나, 편협한 관점을 제시할 때, 그것이 과도한 일반화와 편향 또는 타인을 향한 왜곡된 시선은 아닌지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해 준다. 

우울해서 든 생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이 타당한 생각인지 질문해 보는 것은 우울한 마음을 바로 잡고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려낼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어떤 일이든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이게 가능해지면 어떤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